공연 프로그램은 출연일정에 따라 변동이 있습니다.
제주농요보존회는 20회 중 총 12회를 출연하며,
이어도민속예술단, 부혜미, 김보람은 총 10회 출연합니다.

공연에서는 제주의 일노래 외에도 영주십경, 너영나영 등
창민요도 일부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올해 제주일노래상설공연에서 주로 만나실 수 있는 노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곡소개 곡소개
해녀 노 젓는 소리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나가며 불렀던 노동요로 힘주어 노를 젓는 작업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마주 서서 노를 젓는 두 명의 해녀가 선소리를 하면 다른 해녀들이 뒷소리를 받는다.
노 젓는 작업의 다양한 리듬과 함께 해녀들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고 담백하게 표현한 사설이 돋보인다.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 부르는 과정에서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망건 짜는 소리
제주도 북동지역 함덕, 조천 등에서 말총을 재료로 하여 망건 수공예 작업을 할 때 부르던 노래이다.
매우 얇은 말총을 촘촘이 엮어가는 작업, 망건 겯는 일은 장시간 이루어지는 작업인 만큼
혼자 또는 서로 주고 받으면서 노래하며 노동의 고통을 달래곤 했다.
매운 시집살이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지만 시집 식구를 ‘물꾸럭’, ‘메옹이’에 비유하는 해학적 표현도 있다.
촐 비는 소리(꼴 베는 소리)
농사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말과 소에게 먹일 겨울철 먹이를 준비하기 위해 초가을에 꼴을 베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넓은 초지에서 수눌음 조직이 낫으로 무성한 억새 등의 꼴을 베어온다.
선창자의 선소리를 들은 후 받는 노래를 부르면서 노동의 어려움을 이겨내곤 했다.
도깨질 소리(마당질 소리)
수확한 곡식을 탈곡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제주에서는 도리깨를 도깨로 부르기도 해서 ‘도깨질 소리’라고 한다.
탈곡하는 방식이 같아서 같은 형식의 노래들이 제주뿐만 아니라 육지에도 넓게 분포되어 있다.
선창자가 작업 내용을 사설에 넣어 메기는 소리를 하면 ”어야도 하가 어가 홍아” 등의 후렴을 넣어 받으면서 부른다.
검질 매는 소리(김 매는 소리)
김(검질)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로 제주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토속 민요이다.
조팥 또는 콩밭에서 수눌음 조직이 공동 작업을 할 때 이 노래를 메기고 받으면서 서로를 격려한다.
사설에는 밭 노동과 관련한 여러 정서가 함축되어 있다.
김매는 속도에 따라, 노래의 속도에 따라, ‘진사데’ 또는 ‘ᄍᆞ른사데’라고 부르기도 한다.
밧 ᄇᆞᆯ리는 소리(밭 밟는 소리)
바람 많은 제주, 화산회토 토양에서 밭에 뿌린 씨앗은 바람에 날리기 일쑤였고 농사짓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소나 말을 이용하거나 남태를 사용해서 씨앗이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게 밟아주었다.
목청 좋은 선소리꾼이 말을 이끌면 뒤를 따르는 마을 사람들이< 후렴을 받아 부르면서 밭을 밟아주었다.
제주 특유의 농사법이 만든 노래로 고 이명숙 명창이 남긴 소리가 제주무형문화재 제16호 제주농요로 지정되었다.
멜 후리는 소리(멸치 후리는 소리)
제주도의 전통적 어업노동요로 멸치떼가 바다에 몰리면 마을 사람들이 공동협업하였는데 멸치를 잡는 과정을 시원하고 힘차게 노래한다.
여러 사람이 그물을 잡아당기는 힘든 노동인 만큼 노래하면서 힘을 모으고 고된 작업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
멸치 후리는 과정, 작업 형태, 만선을 맞이한 기쁨까지 잘 표현되고 있다.
방에 짓는 소리(방아 찧는 소리)
나무로 만든 방아(남방애)에 곡식을 찧으며 부르던 노래이다.
ᄀᆞ레 ᄀᆞ는 소리(맷돌 가는 소리)와 함께 제주도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제분요이다.
여럿이 함께 부르면서 일상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고 꾸밈없는 담백한 선율이 돋보인다.
받는 소리에 실려 있는 빠른 장단이 방아 찧는 작업에 힘찬 리듬을 얹는다.
ᄀᆞ래 ᄀᆞ는 소리(맷돌 가는 소리)
제주에서는 맷돌을 ‘ᄀᆞ레’라고 한다.
여성들만의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부르는 노래인 만큼 서사적 표현이 많이 담긴 노동요다.
함께 맷돌을 돌리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사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집살이 서러움 등 제주 여성들의 삶의 애환이 밀도 있게 표현되고 있다.
느영나영(너영나영)
제주도 전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창민요로 주로 관아를 중심으로 전승되었다.
‘너하고 나하고’라는 뜻이다. 메기고 받는 소리의 길이가 같고 창법이 선명하여 따라 부르기 쉬운 민요이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내용이 많지만 인생과 자연을 다룬 내용도 있는 흥겨운 노래이다.
영주십경가
영주는 제주의 옛 이름으로 이 노래는 제주를 대표하는 열 곳의 빼어난 풍광을 노래로 표현한 창민요이다.
제주도 무속요 중의 하나인 서우젯소리 가락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김금련-김주옥-김주산으로 이어지면서 이 민요의 가락의 틀이 만들어졌다.
성산일출, 사봉낙조, 산포조어, 고수목마, 영구춘화, 귤림추색, 정방하폭, 영실기암, 산방굴사, 녹담만설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