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지난해 2020년 여름,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을 시작하여 7월과 8월에 걸쳐 네 번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첫걸음은 소박했으나 그 의미는 작지 않았습니다. 음향시설을 갖추지 않고 제주의 오래된 집 마당에서 멍석을 무대 삼아 올린 공연이었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면서 공연자들과 감상자들이 눈빛을 나누면서 따라 부르기도 하고 추임새도 넣으면서 공감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1년은 스무 번의 공연으로 확대되어 여러분에게 더 풍성한 무대를 선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 일노래의 전통을 계승 보존하고 있는 제주농요보존회와 이어도민속예술단, 제주 일노래의 미래를 가꾸어갈 젊은 소리꾼 부혜미와 김보람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장은 제주의 역사와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제주시 향사당과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제주근현대사의 대표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사당의 마당에서, 소암기념관의 야외 데크에서 싱그러운 여름날의 오후 시간을 제주 일노래의 청량한 소리와 함께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제주 일노래를 즐기면서 노래하는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고영림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장 & 제주일노래상설공연집행위원장